무슨 일을 하던 끝이 아름다워야 한다. 출발은 조금 미흡했을 지라도 끝을 잘 마무리하면 부족함을 만회할 수 있다. 멋있는 출발은 중요하고 과정도 진지해야 하지만 마지막 마무리는 더욱 중요하다. 얼마 남지 않은 한해를 돌아보며 마무리를 잘하는 후회 없는 시간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사무엘을 고별설교를 통해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1. 나는 정직하게 살았는가?
사무엘의 삶은 한 마디로 정직과 성실 그것이었다. 부당한 축제로 백성을 속이거나 압제한 일도 없고 뇌물을 받은 적이 없었다(3-4). 노년의 사무엘은 이 사실을 백성들 앞에 떳떳이 밝히고 있고 백성들 역시 인정했다. 이처럼 사무엘은 사람 앞에 하나님 앞에 거리낌이 없었다. 사람이 늙도록 살면서 남에게 부끄럽지 않게 산다는 일이 얼마나 귀한가?
사무엘의 권면과 충고가 백성들에게 권위가 있었던 것도 그 때문이다. 통치 동안 나라의 기강이 바로 섰고 이방의 침략을 막아낼 수 있었다. (잠28:1) “악인은 쫓아오는 자가 없어도 도망하나 의인은 사자 같이 담대하니라” 예수 믿는 사람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정직이다.
우리 자신도 이 시점에서 반성해야 한다. 하나님 앞에 그리고 사람 앞에 부끄러움이 없는 삶을 살았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누군가가 말했다. ‘아무도 보지 않을 때 무엇을 하는가에 의하여 우리의 인격을 알 수 있다’ 정직은 반드시 인정받는다. 다만 조금 시간이 늦을 뿐이다.
2. 나는 믿음으로 살았는가?
사무엘은 자기 백성을 참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들의 잘못을 깨우친다. 이스라엘이 왕을 구한 것은 어떤 이유이든 잘못임을 강하게 책망한다(9-12).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을 세워 이스라엘을 고통의 땅 애굽에서 끌어내 주셨지만 망각하고 죄를 범하자 그들을 블레셋과 모압의 손에 내 치셨다.
백성이 부르짖고 매달리자 하나님은 기드온 입다 같은 사사를 통해 회복시켜주셨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또 다시 배은망덕하게도 이방처럼 왕을 세워달라고 요구하므로 정면으로 하나님의 왕 되심을 거부하고 나섰다. 신정국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은 큰 죄가 아닐 수 없다.
성도는 오직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 올 한해 ‘내 삶의 왕은 누구였는가?’ 하나님이셨는가? 아니면 나 자신이었는가? 정말 하나님 한분만 사랑하고 섬기며 믿음으로 살았는가? 우상(돈, 세상, 권력...)을 의지하고 살지는 않았나? 불신앙의 모습이 있다면 해가 가기 전에 '돌이켜야‘ 한다.
3. 나는 기도하며 살았는가?
사무엘의 책망을 듣고 이스라엘은 회개하며 기도 부탁을 하자 사무엘을 말한다. 자신은 결코 백성들을 위한 기도를 쉬지 않겠다고 약속한다(23). 사무엘은 진정한 기도의 사람이었다. 기도를 쉬면 죄가 된다. 지도자가 기도하지 않고 백성을 이끌어 가는 것은 하나님의 역사를 거부하는 교만이요 죄가 아닐 수 없다.
혹자는 말하기를 ‘기도하지 않는 신앙은 무신론자와 같다’ 고 했다. 기도를 쉬는 것은 곧 신앙을 휴점하는 것과 같다. 개혁자 죤 칼빈의 말을 다시 기억해야 한다. ‘기도에 실패하면 신앙생활에 실패한다.’ 기도 없이 이룬 어떤 것도 의미가 없다. 스펄전은 ‘기도하지 않고 성공했으면 그 성공은 온전한 성공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 성공 때문에 교만해 지고 그 성공 때문에 타락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도하지 않는 것 자체가 죄이기 때문이다.’ 라고 말했다. 기도를 쉬는 죄를 앞으로는 범치 말자. 새벽 2시간을 하나님 앞에 드리면 모든 영역에서 22시간을 보호받는다. 할렐루야!(도원욱 목사)